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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 ‘방긋’

 

 

한국과 EU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 발표하는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 [대통령실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한 가운데 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 대만이 방긋 웃었다. 


23일 대만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한국과 EU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공동 성명에서 언급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공동성명 중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 강화' 부분에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도-태평양에서의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고 명시됐다. 

대만 외교부는 2021년 5월 이후 한국은 여러 국제 행사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하는 중요성을 공개적으로 반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5월 19일 영국 로이터 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의 긴장 상황을 두고 무력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에 결연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4월 2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공동성명을 통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지역의 안보와 번역에 불가결한 요소임을 강조하면서 일방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시도에 강력히 반대했다고 했다. 

대만 외교부는 이어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지난 4월 6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자 회담을 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EU는 대만해협의 안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유럽연합과 이해관계가 있는 어떤 당사자도 무력이나 위협을 사용해 대만해협의 현상을 변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대만 외교부는 또 "대만과 한국은 비슷한 이념을 가진 국가이자 인도태평양 지역 민주주의 진영의 중요한 구성원"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EU는 미국과 일본처럼 유사한 이념을 가진 국가에 반복적으로 공감을 표하고 양자 및 다자간 행사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요성 및 지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그러면서 "권위주의 국가들이 공개적으로 국제질서에 도전하는 시기에 대만은 같은 뜻을 가진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결의에 협력하며, 국제 질서의 규칙을 공동으로 수호할 것"이라며 "권위 체제의 압박에 저항하며 대만해협을 비롯해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 및 번영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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