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을 대표하는 대만맥주의 편의점 가격이 인상됐다. 8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타이주(台酒, 담배인삼공사 격)는 양판점, 편의점, 슈퍼마켓으로 유통되는 대만맥주 가격을 올렸다고 밝혔다.
편의점 등에 유통되는 주류 인상폭은 각각 5대만달러다. 이는 소매가 인상이다.
앞서 업체는 지난 6월 도매가를 최고 7% 올렸다. 러차오 음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금메달(진파이, 金牌), 클래식(經典), 18일(18天) 등이 해당됐다.
업체는 지난 6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데다가 국유기업으로서 연간 60억 대만달러를 국고에 납부해야 하기에 20년 이상 동결됐던 맥주 가격을 부득이하게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입 맥주의 경우 지난해부터 가격 인상이 줄줄이 이어졌다.
업체는 "가격 인상분은 원자재값 인상분과 일치한다면서 '돈을 더 벌기 위해' 가격 인상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업체의 담뱃값도 5~10대만달러씩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