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담이 내려다 보이는 자은탑 전경. 자은탑 사이트 캡처 |
대만 관광 명소 일월담(르웨탄) 자은탑에서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고 19일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올해는 60년 만이 가장 흉악한 귀신의 달이 된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8시 일월담을 방문한 한 관광객이 일월담의 경치를 더욱 멋지게 감상하고자 인근 자은탑에 올라갔다. 자은탑 꼭대기 옆 계단에 한 남성이 죽어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구타 등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경찰은 음력 7월 귀신의 달 초에 이런 일이 발생해 섬뜩하다고 했다.
사망 남성은 난터우 푸리진에 독거하던 64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가족과는 수년 간 연락을 하지 않았다. 그의 가족은 그가 사망한지 조차 모르고 있었다.
경찰은 추가 조사 중이다.
언론에 따르면, 자은탑은 리룽산에 윙치해 있으며 탑의 높이는 46미터로 탑 꼭대기의 고도는 해발 1천 미터에 달한다.
팔각정 모양을 하고 있는 이곳은 장제스 전 총통과 인연이 있는 곳이다. 장제스는 그의 어머니에게 감사함을 표하고자 이곳을 건립했다. 1971년에 완공된 이곳은 360도로 일월담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