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음식의 왕국이라 불리며 고급 음식이든 서민 음식이든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군침을 흘리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대만 언론들은 흔히 말한다.
그러한 가운데 한 네티즌은 필리핀 친구가 대만에 놀러왔다가 '자색 주먹밥'을 먹자고 했다며 어이가 없었다는 사연을 대만 토론 사이트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그는 "대만 주먹밥이 갑자기 엄청 유명해졌나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필리핀 친구가 대만을 방문해 만났는데, 보라색 주먹밥을 먹겠다고 했다"며 "이 말은 나를 매우 당황스럽게 만들었다"고 적었다.
그에 따르면, 필리핀 친구는 "대만에서 매번 판촉하는 품목은 샤오롱바오와 우육면인데 1인분 가격이 2~300대만달러라 배를 채울 수 없을 정도로 비싸지만, 주먹밥은 한 개에 30~50대만달러밖에 안 한다"며 "주먹밥은 대만의 별미 중 하나로 여겨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대만의 이상한 것들이 해외에서 많이 화제가 됐다", "단시(일본 잡지) 최신호에도 소개됐다", "대만을 방문한 일본과 한국 관광객의 브이로그에도 주먹밥을 소개하는 내용이 있다", "대만의 전통 주먹밥은 너무 맛있다. 다만, 해외에서는 정말 못 먹는다.", "장점은 저렴하다는 것이 유일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