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중(臺中) BRT 7월 8일 안녕~
타이중시(臺中市政府)는 7월 8일 타이중시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 중의 하나인 BRT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BRT를 위한 전용도로도 이제 기존 차선으로 합병될 전망이다.
타이중시에 지하철이 없어 타이중시에 대체 교통수단으로 마련되었던 BRT는 애초에 시작부터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출발한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작년까지 여러 수단을 동원해 마케팅을 펼치며 사람들에게 이용을 독려했다.
타이중BRT / 본인 직접 촬영 |
일반 타이중 시내버스는 8키로미터 구간까지는 무료로 탈 수 있지만 BRT는 요금을 반드시 내야하기에 시민들의 불만어린 목소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장거리를 운행하며 전용차선으로 달려 다른 교통수단보다 빠르게 갈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지만, 이용객들 대부분의 의견은 가성비가 나오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시간 및 비용에서 말이다.
이번 타이중 BRT폐지로 인해 기존 버스들이 그 노선을 대체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사실 작년 6월 말까지 BRT는 무료로 시범운행되었다. 하지만, 작년 7월 유료로 전환하면서 이용객이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기존 8키로미터 이내 무료운행 버스와 타이중시내 노선이 중복되면서 문제가 제기되었다. 거기에 예전 타이중 시장 후즈창(胡志强)이 강제적으로 도로의 한 차선을 BRT로 만들면서 시민들의 불만도 늘어났다. 현재 타이중시민들 절반 이상이 BRT의 비효율성 및 불필요성을 토로하고 있다.
현 타이중 시장 린지아롱(林佳龍)은 "근본적으로 BRT자체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BRT의 폐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BRT시스템을 위해 과거 타이중시는 약 280억 NTD (한화 약 1조 원)를 들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