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개인용 컴퓨터 업체로 한국에 알려졌던 타이완 기업 벤큐(BENQ)가 이번 2015 COMPUTEX 전시회에서 기업형 프로젝터를 선보였다.
약 5년 전부터 컴퓨터 제조업에서 가정용 홈 프로젝터로 사업 방향을 바꾼 벤큐는 현재 기업용 프로젝터에 주력할 계획으로 보인다. 프로젝터 한 대로 단순한 벽면에서 보는 일반 프로젝터와는 달리 일반 외벽에 원하는 사이즈 및 건물 설계에 맞춰 화면을 조절하여 입체적으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벤큐 제품 개발 관련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백화점 및 쇼핑몰을 비롯하여 예술 작품까지도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프로젝터의 다중 연결로 고객이 원하는 어떤 모양의 화면도 구현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건물주가 이 시스템을 구비했을 경우 특히 광고, 홍보 등 소비자의 각인이 필요한 광고주들에게 충분한 효과가 있다. 또한 벽면에 모니터 등을 설치하여 만드는 화면 보다 가격 또한 저렴하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용 휴대용 프로젝터 쪽은 개발 또는 판매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 소호(SOHO)족을 위한 스마트 프로젝터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및 타블렛 기기를 응용한 프로젝터가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임을 알고 있지만 우리 회사만의 차별화를 가지고 간다면 시장 점유는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상용화까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조심스레 질문에 답했다.
한국 시장 관련 질문에 있어서는 "한국에서 과거 자사 가정용 프로젝터가 나쁘지 않은 반응이었다는 것은 알고 있고, 가격 대비 품질 역시 떨어지지 않음을 알고 있다. 하지만 현 전시된 제품의 최종 소비자는 개인이 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되기에 어떻게 될 지 미지수로 보인다. 한국은 대기업 위주이므로 쉽지 않을 것 같다. 한국 시장 진출에 있어서는 풀어야 할 숙제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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