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시(臺北市) 난강구(南港區)에서 남자친구가 임신한 여자친구를 질식사 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9월 11일 빈과일보 1면 |
남자친구 조 씨(36세, 트럭 운전기사)는 여자친구 오 씨(25세, 무직)가 "임신한지 6주 지났는데 네 아이가 아니다"라는 발언에 화가 나 베개를 이용해 그녀를 질식시켜 숨지게 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다.
조 씨를 조사한 경찰에 따르면 8월 27일 조 씨와 오 씨는 결혼 증명과 더불어 유서를 함께 쓰고 동반 자살을 약속했다고 한다. 생활고로 인하여 더 이상 살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7일 그녀는 그녀의 엄마에게 남자친구와 함께 황천길로 가겠다는 메세지를 남기고, 8일 남자친구와 함께 야시장을 다녀온 후 수면제를 먹고 번개탄을 피워 동반자살을 시도했으나 번개탄 연기가 너무 매워 여자친구가 참을 수 없다며 동반 자살을 거부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둘의 말다툼이 시작되었고 여자친구는 "임신 6주된 아이는 너 아이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하며, 화가 난 남자친구 조 씨는 그녀를 베개로 얼굴을 눌러 질식시켜 숨지게 한 것이다.
구속된 조 씨 / TVBS |
범행 위장 사실에 대해 조 씨는 "그녀를 안장할 수 있는 돈이 없었다"며 본인도 함께 자살을 하려던 이유를 밝혔다. 현장에 긴급히 도착한 피해자 오 씨의 어머니는 "이 사건은 계획된 살인"이라며, 범인이 모든 것을 부정하기 위해 꾸며낸 짓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오 씨의 어머니는 7일에 동반 자살하겠다고 메세지를 받은 후 연락이 아예 두절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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