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대만연예] 트와이스 쯔위(子瑜) 사과 동영상을 본 대만인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양성한 그룹 트와이스(TWICE)의 대만 출신 멤버인 쯔위(子瑜)의 사과 동영상이 대만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15일 밤에 올라와 대만 사람들이 광분했다.

MBC 마이리틀 텔레비전 중

대만에서 태어나 대만 법제하에 대만 교육을 받고 자란 쯔위는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리틀  텔레비전'에서 중화민국 국기를 들고 자신을 대만인이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또한 대만 출신 연예인으로 중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황안(黃安)은 '대만독립분자'라고 치부하며 이 사건에 불을 붙였다. 그러자 중국 네티즌들은 더욱 거센 항의를 했으며 JYP측은 회사 성명서와 함께 박진영 대표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트와이스의 쯔위 혼자 나와  중국인임을 말하며 죄송하다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선거 전날 발표했다.

트와이스 쯔위의 공개 사과 영상을 본 대만인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불쌍하다는 말과 함께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반응들이 있었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발표한 중문 성명서 / WEIBO


1. 대만은 대만! 중국은 중국!
대만은 현재 중화민국 삼민주의를 근간으로 한 헌법 하에 행정원(行政院), 입법원(立法院), 사법원(司法院), 고시원(考試院) 및 감찰원(監察院)을 두고 있는 중국대륙과는 전혀 다른 체제에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SNS 상에 다음과 같은 주장들을 하고 있다.
"대만은 우리나라입니다. 내가 대만 사람이라는 사실에 사죄할 필요는 없습니다."



2. 정치적 희생양이 된 투표권 없는 16세 소녀
많은 사람들이 비디오를 굳이 찍어야만 했는가에 대한 정당성에 대해 언급했다.  쯔위는 중국 뿐만 아니라 대만 내에서 정치적 희생양이 되었다.  선거를 하루 앞둔 대만 정치인들은 이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대만 선거법상 선거 하루 전 오후 10시 이후로는 어떠한 방식으로도 선거 운동을 할 수 없으나 해외에 있는 쯔위를 응원하는 글로 막판 중도 표몰이에 나섰다. 이를 본 사람들은 "사람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어린 소녀를 동정했다.



3. ISIS 포로 영상과 다름없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 아파했던 영상은 방송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며, 누군가의 협박을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마음이 너무 아파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하며 그 이유로 "이슬람 무장단체가 인질을 잡아 찍은 동영상과 다를게 없어서"라고 말했다. 또한 옷 색깔이 주황색이었다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4. 투표로 보여주겠다.
연예인을 좋아하는 대만 사람들은 정치에 큰 관심이 없다. 하지만 이번 쯔위의 "저는 중국사람입니다"라는 말로 정치에 관심 없던 사람들이 투표장으로 나섰다. 타이베이 고속터미널에는 밤 11시부터 갑자기 시외로 빠져나가는 이들이 북새통을 이루며, 많은 사람들이 쯔위 사과 동영상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터미널 관계자의 증언도 있었다. 이를 반증하듯 SNS에는 "버스타고 집에 가면 일출을 보겠지만 집에 들렸다 바로 투표할 것이다. 난 대만 사람이니까", "지금 터미널이다. 투표하러 집에 간다", "이번 총통은 내 손으로"라는 등의 글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적어도 친중국을 외치는 당만큼은 떨어뜨려 중국에 대항하겠다는 심리로 풀이된다.

5. 부족한 JYP 엔터테인먼트 대응 능력
대만 SNS에서는 끊임 없는 토론과 함께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비난과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JYP의 잘못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하지만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TWICE, GOT7, 2PM) 대만 팬들은 JYP기획사의 대응에 어쩔 수 없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실망감을 강력하게 드러냈고 본인이 좋아하는 가수 소속사의 존망 여부를 걱정했다. 비디오에 박진영 대표가 나와 쯔위와 함께 직접 사과를 했어야 정상이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최소 소속사 대표로서 트와이스라는 미성년자 걸그룹을 만든 장본인으로서 말이다.



[대만은 지금] 후원하기

최근 인기 뉴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대만에서 성인물 ‘전복 게임’으로 등장…개봉 직후 사이트 폭주

  대만에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성인물 ‘전복 게임’이 등장했다. [미사 인스타그램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우리나라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90개국 랭킹 1위를 휩쓸며 글로벌 열풍을 일으킨 가운데 대만 성인물 업계까지 강타했다.

[대만 꿀팁] 대만 주소의 영문주소 표기 방법

  [대만은 지금 = 안재원]  대만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가끔 부딪히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주소다. 사실, 중국어로 주소를 적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한국과 대만의 주소 체계는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가끔 국제 택배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영문주소로 변환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 문제는 대만의 행정구역 단위만 대략 알고 있으면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 대만 주소는 일반적으로 시/현, 구, 그리고 길 이름과 번지수로 구분되어 있다. 길은 규모에 따라서 路(로)와 街(가)가 있으며 도로가 길 경우 段(단)과 弄(농)으로 구분이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번지수가 온다. 즉 한국처럼 큰 단위부터 써내려 간다. 이에 반해 영어주소는 작은 단위부터 써내려가기 때문에 조금 헷갈릴 수 있다. 이 순서를 대략적으로 인지하고 아래 표를 본 다음 간단한 예시를 통해 복습을 해보자.   가끔 대만 주소를 보면 길 이름에 동서남북이 들어간다. 이 같은 경우도 어려울 게 없다. 그대로 영문으로 길 이름을 쓰고 東(E)、西(W)、南(S)、北(N)에 맞는 알파벳을 넣어주면 된다. 예를 들어 南京東路(남경동로)를 영문으로 변환하면 Nanjing E. Rd. 이렇게 된다. 완벽한 이해를 위해 사범대(師範大學) 주소를 가지고 예시를 들어보겠다. 사범대 주소는 台北市大安區和平東路一段162號로 표기된다. 구역을 각각 나누어 보면 아래와 같다. 台北市 – Taipei City 大安區 – Da’an Dist. 和平東路 – Heping E Rd. 一段 – Sec.1 162號 – No.162 우선 이렇게 주소를 변환한 후 영문 주소 순서에 맞게 배열하면 아래와 같은 주소가 된다. No.162, Sec.1, Heping E. Rd., Da’an Dist., Taipei City 물론 우체국 사이트에서 주소를 입력하고 변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일 편하고 빠른 방법이기는만 이런 소소한 지식들을 알아가는 것도 해외생활의 작은 묘미라 생각한...

대만서 가장 흔한 성과 이름은?

가장 흔한 성은 '천',  가장 흔한 이름은 '지아하오', "수펀' 시대별 인기 있는 이름 있어... [대만은 지금 = 박지현(朴智賢) 기자] 대만에서 가장 흔한 성은 '천'(陳, 진) 씨고, 지아하오(家豪, 가호)와 수펀(淑芬, 숙분)을 이름으로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름은 한국에서 '철수'와 '영희'쯤 되는 범국민적 이름으로 대만에서는 시장에 널린 만큼 흔해 빠졌다는 의미로 소위 ‘시장 이름(菜市場名)’이라고 불린다.

2023년 대만에서 가장 흔한 '이름'은?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최근 취업사이트 1111이 올해 대만에서 가장 흔한 이름 남녀 TOP8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름들을 살펴 보면 작명 배경에는 부모들의 '사랑'이 담겨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이들에게서 가장 흔히 보이는 이름은 천천(辰辰), 유유(祐祐)로 꼽혔다. 평범하면서도 좋은 의미를 지녔다는 게 그 이유다.  올해 가장 흔한 남자 이름으로는 젠훙(建宏), 옌팅(彥廷), 청언(承恩), 관위(冠宇)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여자 이름은 이전(宜蓁), 신위(欣妤), 스한(詩涵), 융칭(詠晴) 순으로 나타났다. 매우 우아하고 고상하게 들린다.  가장 흔한 남자 이름은 다음과 같다.  1위 젠훙 建宏  2위 옌팅 彥廷 3위 청언 承恩 4위 관위 冠宇 5위 유팅 宥廷 6위 핀위 品睿 7위 바이한 柏翰 8위 바이위 柏宇 대만에서 가장 흔한 여자 이름은 다음과 같다.  1위 이전 宜蓁 2위 신위 欣妤 3위 스한 詩涵 4위 융칭 詠晴 5위 즈칭 子晴 6위 핀옌 品妍 7위 위퉁 羽彤 8위 이쥔 怡君 최근 대만 부모들 사이에서 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 튀지 않는 이름이 좋은 이름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만인들은 "뜻도 좋아 이렇게 이름을 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흔할수록 좋다", "검색하기 쉽지 않다"는 등의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최신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