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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에서 묻지마 살인’, 범인은 10대

면식 없는 88세의 노인을 무참하게 흉기로 살해한 저우(周, 18세) 씨가 묻지마 범행 하루만에 붙잡혔다.

   대만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12일 새벽 5시 타이베이(台北) 시내에 있는 쓰서우산(四獸山)에 운동하러 간다며 집을 나간 88세 노인은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88세 노인의 마지막 모습 / ETTV 캡쳐
  가족은 집에 돌아오지 않는 노인을 걱정해 경찰에 실종 신고했고,  행방이 묘연했던 노인은 등산로에 있는 정자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흉기에 20차례 넘게 찔린 흔적들이 사체에서 발견되어 타살로 판단하고, CCTV 분석 끝에 용의자의 신원 및 위치를 파악하여 사건 발생 하루만인 13일 밤 타이베이시 신이취(信義區) 중포베이루(中破北路)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범인을 검거했다고 타이베이 경찰은 밝혔다.

   밤 10시 50분 경 경찰에 연행되던 범인은 기자들을 향해 “늙은이가 먼저 날 때리기 시작했다”며 소리를 치다가 “사회의 용서를 구한다”며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꿨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범인은 고작 18세에 불과했으며,  범행 이유에 대해 “노인이 내 옆에 있던 개의 냄새가 너무 고약하다는 불평으로 인해 시비가 붙었는데 일이 커졌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범인은 어떻게 칼을 준비해 이른 새벽 산을 오르게 되었는가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납득 가능한 설명은 하지 않고 있어 단순한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에 의한 ‘묻지마 살인’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담당형사는 말했다.

   2년 전에도 범인(당시 16세)은 길 가는 행인을 뒤에서 흉기로 찌르고 도망간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의 엄마는 대만 언론 둥썬신원(東森新聞)과의 인터뷰에서 “오랜 비염으로 고생한 아들은 중학교 졸업 후 줄곧 집에서만 키웠다”고 말하며, “새벽에 편의점에 먹을 거 사러 간다고 나가더니, 사람을 찌를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법원 측은 살인이라는 중범죄, 초범이 아니라는 점과 부모의 교육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며, 금년 중으로 소년관찰보호소 수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년 전 범인은 당시 미성년자와 정신적인 문제를 보여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으나 묻지마 살인이라는 재범을 저지름에 따라 이번 처벌에 대해 대만 법원은 어떤 판결을 내릴지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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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딱지를"...대만 남성, 도끼로 여경 공격

대만 타이난서 불법주차 단속에 불만을 품은 40대 남성이 도끼로 여경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타이난시 충더루(崇德路)에서 6일 밤 40대 남성 린모 끼다 불법주차 단속에 불만을 품고 근무 중이던 31세 황모 여경을 향해 도끼를 휘둘렀다. 경찰은 린씨를 바로 제압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린씨가 휘두른 도끼에 여경은 손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봉합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타이난지검은 린씨에 대하 살인미수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날 저녁 지법은 구속 결정을 내렸다. 사건은 전날 밤 8시께 시동을 끄지 않은 불법 주차 승용차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법규에 따라 교통법규 위반 고지서를 발부한 후 현장을 떠나려는 순간 마침 린씨가 차로 돌아왔고 딱지를 확인한 린씨는 경찰을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차량 안에 있던 도끼를 꺼내 여경을 향해 휘둘렀다. 황웨이저(黃偉哲) 타이난시장은 심야에 "공권력에 대한 폭력 도발 행위에 대해서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시정부 차원에서 피해 경찰의 법적 대응을 전폭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린씨는 9년 전이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같은 지역에서 불법주차로 차량이 견인되자 감정이 폭발해 칼을 들고 견인 차량을 추격하고 흉기를 휘둘렀다.  당시 경찰과 몸싸움을 벌여 경찰관의 눈·목·입 등에 부상을 입히는 등 공무집행방해죄로 징역 4개월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대만 정부, 중국 SNS앱 '샤오홍슈' 금지령..."불법·사기 방치 플랫폼 그냥 두면 공권력 포기하는 꼴"

  행정원 산하 사기척결지휘센터는 중국 앱 '샤오홍슈(小紅書)' 앱에 대해 차단한다고 밝혔다. 샤오홍슈는 대인스타그램과 유사한 SNS 및 쇼핑몰앱으로 대만 젊은이들이 즐겨 사용한다.  5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전날 행정원 사기척결지휘센터장 마스위안이 이같이 밝혔다.  사기척결지휘센터의 라이정융(賴正庸) 부집행비서는 "이번 명령이 발동되면, 샤오홍슈 앱에 연결되는 수백 개의 IP가 수 시간 내 순차적으로 차단될 것"이라며, "사용자가 앱을 열면 로딩만 계속되거나 연결 불가 상태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 형사국 사기범죄방지센터 장원위안 주임은 기자회견에서 샤오훙슈가 대만에 입힌 피해 및 대응 태도를 발표했다.  샤오홍슈는 보안 기준 15개 항목 모두 위반했으며, 샤오홍슈에서 발생한 대만인 사기 건수는 2023년 950건에 달하며 피해액만 1억3290만 대만달러에 달했다.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756건이었고 피해액은 1억1477만 대만달러였다.  2024년 기준 샤오홍슈에서 보이는 사기 유형으로는 (1) 가짜 온라인 쇼핑, (2)할부 결제 취소 사기, (3) 가짜 투자, (4) 가짜 연애, 친구 사칭, (5) 성매매 유도형 금전 사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마스위안 지휘관은 이와 관련해 "샤오홍슈는 대만에 등록되지 않아 대만 법률 권할권 밖에 있다"며 "대만 유저가 피해를 당해도 자료 조회나 수사 협조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화민국의 디지털 주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국가안전국은 최근 중국산 앱의 보안검사를 실시했다. 그중 샤오홍슈는 개인정보권한 검사 등을 포함한 15개 항목 모두 '불합격'이었다.  대만 행정원, 내정부, 경찰은 대만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지난 10월 14일 샤오홍슈의 모회사( 行吟信息)에 공문을 보내 (1)대만 법률을 따르고 (2)구체적 개선안을 ...

대만 고속철도, 휴대전화 무선 충전서비스 실시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기자] 대만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무선충전을 할 수 있다. 대만 고속철도 측은 29일부터 '무선 충전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만 고속철도 12개 역 대합실에 와이파이존을 만들어 휴대전화 보조배터리가 없거나 충전기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승객들을 위한 서비스다. 무선 충전 서비스 / 대만 고속철도공사 고속철도 이용객은 'inforCharge電電充' 모바일앱을 다운로드 받고 휴대전화 충전리시버 뒷면에 있는 QR코드를 사용, 휴대전화와 동기화 시킨 뒤 휴대전화에 리시버를 꼽으면 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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