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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린 14세 소년, 용감하게 죽음을 맞아

[대만은 지금=전미숙(田美淑)] 14세 소년이 장례식을 스스로 준비하고 용감하게 죽음을 맞이한 것이 대만에서 화제가 됐다.

14세에 스스로 장례식을 준비한 유센/중앙사 캡처



유셴(侑賢)은 초등학교 6학년때 너무 키가 작아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서야 어렸을 때부터 몸에 있는 커피색 반점이 유전자돌변으로 인해 생긴 신경섬유종의 징조일 가능성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 당시에 종양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학교 1학년때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고 쉽게 피로를 느끼며 잠이 들기 시작했고, 심지어 유 군의 배는 마치 임신한 마냥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병원 진단 결과, 악성골수로 종양이 13cm나 자란 것으로 판명되어 수술을 했다.

그 후에도 화학치료, 전기치료 등을 반복적으로 받았으나 잘라내도 몇달 후에 다시 재발했다.

유군의 엄마 청야링(曾雅玲)은 유센에게 어른을 대하듯이 몸은 괜찮은지 수술을 하고 싶은지 처럼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해 모든 것에 대해 아이의 의견을 물었다. 그에게 얼마 남지 않은 자기의 인생을 결정하게 한 것이다.

유센은 자신의 사후에 대해 거침없이 준비해갔다. 그는 화장이 아닌 매장을 선택했고 영정사진도 직접 선택했을 뿐 아니라 관이 들어갈 때 평소에 자기가 좋아하는 옷을 입고 들어갈 수 있도록 부탁했다. 가족은 그가 원하는 대로 해주기로 했다.

유센 가족사진/중앙사 캡처

작년 9월 암 말기로 세상을 떠난 유 군은 자신이 좋아한는 침대에서 눈을 감았다.

그리고 가족은 그것이 유 군이 받은 큰 행복이라며 담담하게 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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