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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중국' 집착하는 中, 인도에 "대만과 공식 교류 반대한다"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국이 '하나의 중국'원칙을 앞세워 인도 측이 대만 입법위원(국회의원)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과 접촉한 것에 대해 발끈했다.



16일 대만 언론과 중국언론은 이에 대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인도가 대만 관련 문제에 있어서는 중국과 약속이 존재한다"면서 "인도는 중국측의 핵심적 관심을 존중하고 이해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인도는 대만 수교국이 아니다.

겅솽 대변인은 "중국 수교국이 대만과 어떠한 형식으로든 공식 접촉이나 왕래를 한다거나공식적 성질을 가진 단체(기구)를 설립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오래전부터 견지해왔다"며 "이 입장은 명확하고 일관적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를 두고 중국 측이 (기자회견 전에) 이미 인도측에게 엄정한 항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8일부터 일주일간 여당 민진당 소속 비링솨이(碧玲率) 입법위원 방문단장을 포함한 방문단 3명이 지난해 12월 16일 인도와 합의한 '인도-대만 국회우의포럼'(India-Taiwan Parliamentary Friendship Forum,ITPAF)을 진행하고자 인도에 갔다. 또한 방문단은 15일 인도 서부지역 구자라트 주를 방문해 2천만 달러 규모의 공장 설립을 확정했다. 구자라트 주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고향이기도 하다.

앞서 비 위원은 "역사성을 가진 쌍방간 최초의 교류"라며 쌍방간 국회 업무 협력뿐 아니라 인도와의 관계 발전을 촉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 외교부는 중국측의 이런 반응에 대해 "과거에도 유사한 비공식 대표단이 있었다"며 "이번 대만 방문단은 정치적 의도로 방문한 것이 아니며 대표단에 기업인과 학술인 그리고 입법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비공식 단체"라고 선을 긋는 한편 중국의 입장 표명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VikasSwarup 인도 외교부 대변인 / P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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