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형마트의 한국인 전용 상품 진열대[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전미숙(田美淑)]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대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보다 3% 감소했다.
최근 대만 관광국은 올 1~8월까지 자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통계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도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관광국은 한국과 일본 관광객 감소는 항공편 부족으로 분석했다. 신노선 취항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인 관광객은 3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90만여 명 줄어든 175만1천966명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관광국은 지난달 8월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1천명이 증가했다며 더이상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독립성향의 민진당 정부는 중국으로의 서진정책보다는 동남아로의 남향정책인 이른바 신남향정책을 적극적으로 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신남향정책 해당국가인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모두 성장세를 보였으며 그 중 베트남은 무려 85%나 성장했다.
앞으로 필리핀 등 신남향정책에 속한 동남아국가들에게 무비자정책을 무더기로 실시하면서 방문자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8일 대만 외교부는 필리핀에 14일 무비자 방문을 허용하는 방안의 논의가 끝났다며 한 달안으로 시행일 등 구체적인 사항을 고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