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앞에서 급정거에 성공한 열차[자유시보 캡처] |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 9일 새벽 신베이시 반차오(板橋) 고속철도(高鐵)역에서 실수로 떨어진 여자친구를 구한 한 대만 남자가 주목 받았다.
12일 대만 자유시보 등은 장(張)모 여성이 남자친구 쉬(徐)씨와 함께 고속철도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현기증을 일으키며 철로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장 씨는 당시 열차가 진입한다는 안내방송에 캐리어를 끌고 열차 탑승을 준비하려고 안전선 밖에 서있다 쓰러졌다.
그러자 쉬 씨는 재빨리 철로로 뛰어들어 여자친구를 안고 승강장 아래 공간으로 몸을 피하려고 했다. 당시 열차는 역으로 진입하기 직전이었다.
이들은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다.
현장에서 가슴을 졸이며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쓰러진 여자친구에게 목숨을 구해준 남자와 결혼해서 평생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