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전미숙(田美淑)]
4일 밤부터 5일 오전까지 대만 동부 화롄(花連)에서 50회가 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대만 중앙기상국의 자료를 인용해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로 인해 화롄 주민들은 밤새 지진의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지진은 5일 오후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18년 2월 4일 밤 9시 56분에 발생한 가장 큰 지진 규모 5.8 발생 [대만 중앙기상국 캡처] |
대만 중앙기상국은 지진 규모 5 이상의 지진은 모두 네 번 발생했으며, 가장 큰 지진은 규모가 5.8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 지진은 9시 12분, 56분, 57분과 10시 13분에 각각 규모 5.1, 5.8, 5.1, 5.5로 관측됐다.
진원의 깊이는 각각 15.1, 16, 11.1, 10㎞로 측정됐다.
지진 정보 [대만 중앙기상국 캡처] |
이번 지진으로 대만 전역이 흔들렸다.
타이베이의 고층 건물에서 심한 흔들림을 느낄 수 있었고, 여느 때와는 달리 비교적 긴 시간의 흔들림이 지속됐다.
대만 네티즌들은 "5초 이상 흔들렸다"며 "공포에 떨었다"고 전했다.
산지에서 낙석이 발생했고, 신베이시 잉거에서는 2톤짜리 물탱크 탑이 넘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심한 재산피해나 인명피해 소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진 발생 후 타이베이 지하철, 기차, 고속철도 등은 즉각 서행 운행에 돌입하기도 했다.
한편, 해외 언론에서는 이번 지진의 규모가 6.1, 6.5 등으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만 중앙기상국은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각 기상국(기상청)마다 모두 다른 계산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