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이혼재판을 받고 나오던 아내와 변호사를 차로 밀어버려 사망케한 대만 남성이 사형 선고를 받았다.
27일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전날 타이난(台南) 지방법원이 가해자 훙(洪, 45)모씨를 살인 혐의로 사형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훙씨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아내와 변호사를 향해 돌진한 걸 인정했고, 폐쇄회로(CC)TV 화면도 증거로 보유하고 있다며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훙씨는 사건 당시 출동한 경찰에게 고의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을 인정한 바 있다.
숨진 변호사 황(黃)씨의 아내는 법원의 이러한 판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훙씨는 지난해 7월 17일 오후 타이난지법에서 이혼 소송 재판을 마치고 법원을 빠져나가던 자신의 아내 리(李)씨와 변호사 황씨를 차로 치여 숨지게 했다.
황씨는 현장에서, 리씨는 병원에 후송된지 이틀만에 숨졌다.
지난 8월 타이난검찰은 훙씨를 기소하면서 훙씨가 소송을 제기한 리씨에게 불만을 품어 이런 살인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당시 사고 화면[자유시보 유튜브] |
관련 기사 더 보기(누르면 이동)
이혼 재판 후 아내와 변호사를 차로 밀어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