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시위를 하며 입법원(국회) 진입을 시도하던 퇴역군인 1명이 3층 높이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28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전날 오전 군인 연금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에 항의를 하기 위해 입법원에 앞에 모인 시위대 중 퇴역군인 머우더셩(繆德生)씨가 입법원 건물 외벽을 타고 잠입을 시도하려다 3층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머우씨는 인근 국립대만대병원에 후송됐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라이칭더(賴清德) 행정원장은 병원측에 부상 당한 머우씨를 전력으로 치료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의 안전이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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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는 이날 새벽 5시반께 모여들기 시작했고, 시위대 중 일부는 경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위대들은 입법원의 유리를 부수거나 입법원 의장 휴게실 등에 잠입하기도 했다.
쑤자취안(蘇嘉全) 입법원장은 시위대에 해산을 요구했지만 이들의 항의는 저녁까지 계속됐다.
총통부는 차이잉원(蔡總統) 총통도 시위대의 사고 소식을 듣고 매우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밝혔으며 이번 정부가 추진 중인 연금제도 개혁은 영속 발전을 위한 것으로 국가 재정이 허락되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