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 외교부장(우측)과 파나마 카를로스 바렐라 대통령 [대만은 지금 자료사진] |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고 있지 않은 대만에 외교적 고립의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9일 연합보에 따르면 전날 중국 전국인민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하나의 중국'(一個中國)을 견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왕 부장은 "세계에는 중국이 하나만 있다"며 "대만은 중국으로부터 분할될 수 없는 한 부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왕 부장은 이어 "이는 국제사회에서 수년간 형성된 협약(공식)이라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또 "하나의 중국으로 인해 대만과 공식 왕래를 하지 않는 것은 세계 각국이 국제 준칙 중 하나를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을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대표하는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와 외교관계를 건립하고, 정상적인 협력을 시작하는 것이 시대흐름에 순응하는 정확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양안(중국과 대만)이 하나의 중국에 속해있다는 92공식을 인정하는 것은 양안관계 발전의 관건이 된다"며 "대만 당국은 서둘러 92공식으로 돌아와야 평화적으로 광명의 비전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기사 더 보기
대만, 단교한 파나마 대통령 "조건없는 중국수교"에 '발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