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원숭이[위키피디아] |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의 토종 원숭이인 타이완원숭이(台灣獼猴)가 보호동물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했다고 대만 민스가 지난 9일 보도했다.
산림청 격인 임무국(林務局)은 타이완원숭이를 보호등급에서 일반등급으로 변경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원숭이는 현재 3급 보호동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개체수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대만이 원숭이를 보호에서 일반 등급으로 변경할 경우 세계적으로 인식이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타이완원숭이는 1989년 야생동물 2급 희귀 보호동물로 지정됐다가 10년 뒤인 2009년 3급 보호동물로 변경됐다. 개체수가 늘어난 만큼 보호등급을 낮춘 것이다.
타이완원숭이는 대만 전역에 25만여 마리가 서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크의 일종인 타이완원숭이의 몸은 50~60cm, 몸무게는 5~12kg로 보통 수컷이 암컷보다 크다. 꼬리도 짧은 편이다.
대만 해발 3천미터 이하 산 속에서 서식하는 원숭이들이 서로 가려운 등을 긁어주고 털을 관리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심지어 나무 사이로 두세 마리의 원숭이가 삼삼오오 나무를 헤메며 돌아다니는 것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