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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캡처] |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는 대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보건기구(WHO)총회의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8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은 오는 21∼26일 스위스 제네바 개최되는 71번째 총회에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신문은 대만 외교부가 총회의 초청장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안간힘을 썼다고 전했다.
대만 외교부는 이에 "유감"이라고 표명했다.
대만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 부장은 전날 초대장을 받지 못할지라도 대표단을 꾸려 스위스로 향해 다른 나라와 교류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은 대만이 총회 초청장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과 안펑산(安峰山)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대만이 올해에도 여전히 총회를 참가할 수 없다며 민진당이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의 인정을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만 중국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중국이) 정치적 이유로 대만의 참여를 배제시키는 것은 WHO 헌장에 위반되며, 대만국민의 권익을 박탈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근본적으로 양안관계를 개선할 의지(마음)가 없다"고 반박했다.
대만은 의료·보건에서 다른 나라보다 뒤떨어지지 않는 기술을 보유했다며 총회 참석 의사와 그 정당성을 꾸준히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