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한 설문조사에서 워킹맘 응답자의 90%가 집을 떠나 잠시 쉬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해 일과 가사로 인해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사진 [전미숙 촬영= 대만은 지금] |
대만 유명 구직사이트 예스123이 '워킹맘 스트레스 지수와 직장 계획 조사' 결과를 3일 발표, 이 같이 밝혔다.
대만 워킹맘의 65%는 일 년에 하루도 제대로 쉴 수 없으며, 24%는 견기디 힘들어 거의 '멘붕'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맘의 90%는 몸과 마음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25%는 너무 힘들어 거의 '멘붕' 상태라고 답했다.
워킹맘의 25%는 자녀 때문에 직장을 바꾼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정과 일을 다 같이 돌보기 힘들다고 답한 사람도 86%에 달했다. 그중 81%는 자녀양육 때문에 배우자와 다툰 적이 있고, 60%는 직장 문제로 배우자와 싸운 적이 있다고 답했다.
워킹맘이 된 이유는 생계를 부담하기 위해서(82.6%),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68.8%), 지속적인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63.3%), 일에서 얻는 성취감(33.1%) 때문이라고 꼽았다.
양쭝빈(楊宗斌) 예스123 대변인은 "워킹맘은 아이가 생활의 중심에 있고 비록 이것이 달콤한 부담이라 하더라도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근무 시간 등을 걱정해야 한다"며 "가정과 일의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양 대변인은 이어 "집안 어른을 모셔야 하거나 남편과 함께 생계를 부담하고, 회사에서 오는 실적 요구에 직면하면, 워킹맘은 4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휴식을 찾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