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제공] |
[글=정재훈(鄭在勲)]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주펀(九份, 지우펀).
직장 사수였던 형과 갔던 것이 나의 첫 주펀에 대한 경험이었다.
지산제(基山街)의 사람들은 환한 웃음으로 여행객을 맞이하고, 그들은 우리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마을에 해가 떠오르면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눈에 담기고, 오후가 되면 거리마다 켜지는 홍등과 오밀조밀 아이의 손으로 빚어낸 듯한 골목들이 사람들의 눈에 녹아든다.
비오는 날에 수치루(竪崎路)의 계단 위에 서서 가만히 아래를 내려다보면 우산들이 골목에 가득 차 천천히 흐르는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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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나도 지우펀 처음 와보는데 정말 좋지않아?”
“더워 죽겠다.”
“그래도 좋지?”
“응.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