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타이난(台南)시에서 세 명이 살해된 사건의 범인이 가족인 것으로 밝혀져 대만 사회에 충격을 줬다.
자료 화면[유튜브 캡처] |
대만 언론에 따르면, 11일 타이난 시에서 살해당한 3명은 범인인 궈(郭・ 39) 씨의 가족으로 궈 씨는 돈 때문에 이들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세 명 모두 망치를 머리에 맞고 사망했다.
사건 당일 그는 외할머니인 리후 씨와 같이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은 후 그는 옆집에 사는 삼촌 할아버지 부부가 사는 집에 가 돈을 훔치려다가 들켜 그들을 살해했다. 옆집에 있던 리후 씨도 소리를 듣고 사건 현장에 달려와 경찰에 신고한다고 했다가 살해당했다.
그는 가족들을 살해한 후 1만 대만달러를 훔쳤다. 그리고 그는 채권자에게 돈을 건네 주고 집으로 돌아가 태연하게 잠을 잤다.
경찰은 살해된 리후(李胡・83)씨 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했다. 살해당하기 전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는 장면을 확보, 분석했다. 그 결과 가까운 지인의 범행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추적했다.
경찰은 궈 씨가 예전에도 외할머니에게 돈을 받아가거나 훔쳐갔다는 증언을 입수했다. 그리고 그를 조사해 자백을 받아냈다.
13일 대만의 어머니날(母親節) 무렵에 발생한 이 사건은 많은 대만인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