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 9시 태풍 '마리아' 위치[대만 중앙기상국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이 8호 태풍 '마리아'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대만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앙기상국은 10일 저녁 9시 15분 마리아가 시속 31km의 속도로 대만을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람의 세기는 다소 약해진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 태풍의 순간최대풍속은 58m(시속 209km)다.
태풍의 중심은 현재 이란(宜蘭) 동북동 약 220km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태풍 반경은 280km로 대만은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었다.
신베이(新北), 타오위안(桃園), 신주(新竹), 먀오리(苗栗), 이란(宜蘭), 롄장(連江) 지역에는 11일 휴무휴교령이 내려졌다. 하지만 타이베이(臺北)와 지룽(基隆)은 휴무휴교령을 내리지 않았다.
현재 해상에는 약 8미터의 파도가 일고 있다고 기상국은 전했다.
태풍의 예상 이동경로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태풍의 중심은 대만 북부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기 전인 10일 낮 최고기온은 화롄(花蓮)이 40.3도에 달하는 등 찜통 더위 현상을 보였다.
이날 오전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해 비상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대만 정부가 발표하는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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