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 7일 미국 이지스구축함 2대가 대만해협을 지난 것으로 알려지자 중국이 미국이 '대만 카드'를 꺼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미국의 벤폴드함[인터넷 캡처] |
이번 미군의 구축함 통과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출범 후 처음으로 공식 발표된 것으로 일각에서는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대만해협을 항행한 것으로 분석했다.
9일 중국시보와 자유시보에 따르면 류제이(劉結一) 중국 대만판공실 주임은 전날 해협양안청년발전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국가 이익을 해하는 그 어떤 행위에 반대를 견지한다"며 "이는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류 주임은 "미국의 '대만 카드'를 꺼내게 도와서는 안된다"며 "이는 양안 동포의 이익과 대만 통포의 근본적 이익을 해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중국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대만 정부가 대만해협 전역에 현상유지와 안보를 보장하겠다는 정책은 확고하다"며 "중국 당국은 대만해협을 항행하는 미 해군에 대해 과도한 대응이나 민감한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대만해협을 지난 구축함은 DDG-65 벤폴드(Benfold)함, DDG-89 머스틴(Mustin)함로 대만 남부 해역에서 대만 해협을 통과해 북동쪽으로 항행했다.
미국 측은 사전에 대만을 통보했고, 대만 측은 이에 전투기와 함정을 파견해 동반항행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