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대만 군인이 군물품을 팔다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 화면 [유튜브 캡처] |
대만 언론에 따르면, 신베이시 지방검찰은 30일 전담반을 설치하고 총 120명을 동원해 40곳을 압수 수색을 벌인 결과 대만 군인이 군물품을 빼돌려 판 정황을 포착했다.
이번 사건은 국방부 육균 제3지구지원지휘부와 룽탄갑형(龍潭甲型)연합수리공장, 육군장갑542여단 등 총 6군데가 연루됐다.
현재 신베이지방검찰은 황(黃) 상위 등 7명 군관과 5명의 거래처 총 12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중 황 상위는 직위를 이용해 장기간 군물품과 폐기물 처리에 개입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대 부서에 등록되지 않은 컴퓨터나 프린터기 등 컴퓨터 설비들도 판매 업체와 짜고 팔아치운 뒤 이로 얻은 수익을 서로 나눠 가졌다. 그 금액은 수십만 대만달러에 달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폐품 처리시 실제 무게에 따라 결제 금액이 정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업체로부터 2만 대만달러에서 15만 대만달러 정도의 뇌물을 받고 무게도 거짓으로 처리해 부당 이득을 취한 것도 들통났다.
31일 천중지(陳中吉) 국방부 대변인은 "부장은 이 사건을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여기고 있다. (31일) 오전에 (시정부 내부 문제를 다루는) 정풍처(政風處) 또한 각 부서의 구매팀이나 사무직원의 도덕성은 엄격하게 심사받고 통제되어야 하며 부적절한 인재는 정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