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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롭게 끝난 [대만은 지금] 3주년 파티 '단빙이 떡볶이를 만났을 때'



2018년 8월 18일 오후 6시 18분 '대만은 지금' 3주년 기념 파티를 타이베이시의 아침가게 '선플라워'(向日葵)에서 조촐하게 열었습니다.



'단빙'(蛋餅)이 떡볶이를 만났을 때'라는 주제로 진행하였는데요.

이날 행사에는 한국인 8명, 대만인 14명 등 모두 22명이 참가했습니다.

처음 만난 이들이 어색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다들 정이 넘치셔서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조회시간: 출석체크
이번에 사전 등록을 받았는데요. 등록자 전원 출석했습니다. 미등록한 친구들도 개별 연락을 통해 참가했습니다. 외모만 봐서는 누가 한국인이고 대만인인지 분간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대만친구들 손들어요!" [안세익 촬영 = 대만은 지금]

▲1교시: 단빙
한국친구들은 단빙을 직접 만들어 보았고, 이를 대만 친구들과 나눠 먹었습니다.

단빙은 대만인의 아침 중에서 대표적인 음식으로 대만내 한국인들에게도 아침으로 꽤 사랑 받고 있지요.

오리지날맛 단빙으로 시작해 치즈단빙, 햄 단빙, 그리고 김치단빙까지 만들어 보았습니다.

일부 대만 친구들은 직접 단빙을 만들어 한국 친구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고요.

큰 철판 앞에서 멋지게 퍼포먼스를 하시는 아침가게 양 사장은 단빙 시범을 보이면서 "난생 처음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단빙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며 "매우 긴장되고 떨린다"고 말했습니다.

"집에서 단빙을 만들어 먹을 땐 이렇게" [안세익 촬영 = 대만은 지금]


▲2교시: 떡볶이
한국인들은 각자만의 비법으로 떡볶이 솜씨를 뽐냈는데요.

저희 '대만은 지금'의 여장부 전 기자는 정성을 듬뿍 담아 떡볶이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 앞이라서 그랬는지 매우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그리고 전 기자는 "자신의 떡볶이가 제일 별로였다"며 자책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이어 한국 유튜버 리시엔이 나서서 떡볶이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매콤한 라볶이까지 선보여 주목 받았습니다.

'대만은 지금' 열혈 독자라고 자처하는 정재훈 씨도 자신만의 비법으로 달달한 떡볶이를 만들었는데요. 떡볶이를 만든 유일한 한국 남자였다지요.

대만 친구들은 이들이 만든 떡볶이맛이 달랐지만 전부 맛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대만 친구들이 내가 만든 떡볶이를 잘 먹을까?" [안세익 촬영 = 대만은 지금]


▲3교시: 경품 추천
'대만은 지금' 티셔츠와 '플로라 게스트하우스 1일 무료 숙박권'이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지급됐습니다.

[안세익 촬영 = 대만은 지금]


▲4교시: 단체사진 촬영




▲후기
'대만은 지금'이 오프라인에서 한국인과 대만인 간의 접점을 찾고자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에서 사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는 말은 불변의 진리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다각도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시도해보고자 합니다. 1년 전부터 틈틈이 생각만 해오다 여러 지인분들의 도움으로 이번 파티를 개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러면 어떨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기획은 한 걸음 앞으로 내딛으니 '될까 말까'가 됐고 다시 한 걸음 내 딛으니 '될 것 같다'는 판단 하에 추진했습니다. "하면 된다"라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뒤에는 많은 분들의 도움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인원, 시간, 자금 등의 한계로 좌충우돌 시행착오를 겪으며 아등바등 준비 끝에 개최한 행사에서 참가자들의 미소를 볼 때마다 힘을 얻습니다. 

예상보다 30분 이상 늦게 끝났는데도 집에 갈 생각을 안 하던 친구들을 보게 됐습니다. 올 때는 혼자였지만 갈 때는 삼삼오오 짝을 이루며 귀가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격스러웠습니다. 

▲'대만은 지금' 최근 근황
상상 속 일들이 눈 앞에 펼쳐지는 즐거움을 맛보고자 작지만 소소한 일들을 벌리는 대만은 지금 팀. 

1. '대만은 지금' 티셔츠 제작. 대장이 '티셔츠' 노래를 부르다 결국 사고를 쳤습니다. 대만이니 만큼 대만제만 고집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티셔츠도 좌충우돌로 만들어진 거라지요. 

2. 티셔츠 입고 KPOP 댄스 도전. 댄스연습실에 가서 대만 선생님으로부터 한국 걸그룹의 춤을 배운 뒤 야외에 나가서 촬영을 했습니다. 동영상은 편집이 완료되는대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춤 좋아하는 전 기자님의 아이디어. 

3. 향후 계획: 
- 9월 중순 오프라인 토크콘서트. '한국-대만 대학간 국제교류 경험담' 나누기 
- 9월 모 대학 한국행사 도우미 지원 
- 10월 오프라인 토크콘서트 '대만은 지금'과  'ㅇㅇ과기대' 콜라보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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