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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유명 연예인 비비안 수 "난 대만인이자 중국인"

[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대만 연예인 비비안 수(徐若瑄)가 한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대만인이자 중국인"이라고 밝혔다.

비비안 수(徐若瑄)[인터넷 캡처]


11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비비안 수는 최근 중국의 한 시상식이 참여 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과거에 중국 지진 피해에 위로금을 기부한 것을 예로 들며 "같은 중국인으로 아픔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서 2008년도에 발생한 원촨지진(汶川地震)과 2010년 위수지진(玉樹地震)에 많은 기부를 한 적 있다. 신문은 구체적인 기부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자신을 중국인이라고 밝힌 대만 연예인들이 귀국 후 곤란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대만 연예인들이 중국에서 많은 활동을 하면서 '정치적 입장'으로 난처한 입장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는 "어머니는 대만에서 세 번째로 큰 원주민 타이야족(泰雅族) 출신이며 아버지는 광동성(廣東) 메이현(梅縣) 출신"이라고 설명하면서 "자신은 대만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래서 대만인이다. 하지만 중국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무슨 귀신같은 소리냐", "이러니 중국인들이 대만인을 무시하지"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남편이 파산했으니 이해해주자", "현재 그의 상황은 좋지 않다. 존엄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 등의 댓글도 있었다.

그는 2010년 그가 여자 주인공으로 참여한 대만 영화 '줄리엣'으로 도쿄 영화제에 참석했다. 하지만 중국대표단이 대만이라는 명칭을 문제 삼사 도쿄영화제를 보이콧했다. 이에 결국 비비안 수는 드레스를 차려입고도 레드카펫을 걸을 수 없었다.

또한 그가 블랙리스트에 들어있다는 소문으로 여러 곳의 광고 간판도 모두 제거됐다.

한편, 8월 '나의 소녀 시대' 여자 주인공 쑹윈화(宋芸樺, 송운화)도 3년 전 영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국가는 대만"이라고 말한 것을 문제 삼아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은 후 결국 "대만은 나의 고향이고 중국의 나의 조국(祖國)"라고 밝힌 바 있다.

[포토뉴스] 비비안수 (徐若瑄) (누르면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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