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이번에 한국 가는데 화투를 꼭 사야겠어요. 선생님. 저랑 놀아줄 거죠?"
한 대만인이 '대만은 지금'에 전한 메시지.
'대만은 지금'은 한국 한글날과 대만 국경절(쌍십절)을 공동으로 기념하고자 공휴일인 10일 오후 3시 타이베이역 근처에 있는 한 아침 가게에서 '쌍십쌍희'(雙十雙戱, 쌍십절 두 개의 놀이)라는 주제로 소소하게 개최했다.
두 개의 놀이로는 한국에 관한 상식 퀴즈, 화투 놀이가 됐다.
상식퀴즈는 OX퀴즈, 주관식 퀴즈로, 화투 놀이는 설명, 시범, 연습게임, 본게임으로 진행됐다.
이송희 선생님은 "한국을 사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예상외로 많아 놀랐다"며 " 혼자 공부하건 학원에서 공부하건 한국 사람보다 더 많이 우리의 문화를 이해하려고 하는 학생들을 보며 나 자신이 앞으로 더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자아반성을 해봤다"고 밝혔다.
전미숙 선생님은 "한국에 관한 문제에 두 눈을 반짝이며 답을 적고 처음에는 어렵다던 화투도 즐겁게 치는 대만인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한국어 선생님으로서 한국인 친구로서 더 많은 한국 문화를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안세익 선생님은 "한국어 선생님으로서 한국 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았다. 다음에 대만 친구들에게 다른 한국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밝혔다.
류정엽 선생님은 "재대만 한국인으로서, 한국어 선생님으로서, 잊지 못할 날이 됐다"며 "한국 상식 퀴즈에서 예상치 못할 정도로 답을 술술 적어 내는 대만 친구들은 나로 하여금 앞으로 대만을 더 이해해달라는 메시지로 다가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向日葵(Sunflower) 사장님께서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신 간식 |
이번에도 협찬해 준 '셀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