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무관[픽사베이]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북부 신베이시(新北市) 중허(中和)에 사는 황(黃, 39)모씨가 사망한 여자친구 쑨(45,여)모씨를 자신의 침대에 일주일간 방치했다고 대만 자유시보 등이 25일 보도했다.
전날 중허구 난산로(南山路) 인근에서 살던 황(黃, 39)모씨의 어머니(71)는 황씨의 방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을 의심해 그의 방에 들어가 보고는 깜짝 놀랐다.
그의 침대에는 쑨씨의 사체가 있었다.
이를 보고 기겁한 황씨 어머니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쑨씨는 사망한지 일주일이나 지난 상태로 판명됐다.
황씨는 일주일 전 여자친구가 몸이 불편하다고 호소했지만 여자 친구의 범죄 이력 때문에 병원에 차마 데려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생각지도 못하게 여자친구가 죽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여자 친구 시체를 처리할지 몰라서 그냥 방치해 왔다고 밝혔다.
숨진 쑨씨는 가정방해, 마약 등의 전과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쑨씨 사체에서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