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TVBS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생활고에 시달리던 엄마가 자식 둘을 데리고 동반자살을 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11시경 대만 북부 타오위안시(桃園市) 핑전구(平鎮區)에서 자식 둘을 홀로 키우던 엄마 왕(王, 40)모씨가 아이들과 함께 연탄불을 피워 동반자살을 했다.
왕씨에게는 16세, 13세 아들이 있다. 막내는 사망했다. 장남은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병원에 후송돼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구체적인 건강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큰 아들의 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큰 아들 친구는 큰 아들로부터 마지막 인사 메시지를 받았다.
왕씨는 20세 때 남자친구와 사귀면서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며 아이 둘을 낳았다.
남자친구와 이별 후 왕씨는 성격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극심한 우울증으로 일 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외출을 꺼렸다.
대만 이티투데이는 왕씨의 아버지의 말을 인용해 자살시도가 이전에도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