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구급차[유튜브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화롄(花蓮)에서 구급차를 택시처럼 남용한 남성(30)이 화롄현에서 최초로 벌금 고지서를 받았다고 17일 대만 빈과일보와 중국시보 등이 전했다.
이 남성은 1천400대만달러를 벌금으로 내게 됐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 오전 술에 잔뜩 취해 몸이 불편하다며 구급차를 불렀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도착한 그는 진료는 받지 않고 병원을 떠났다.
화롄현 구급차 출동은 매년 약 2만 건에 달한다. 그중 2.2%에 해당하는 825건이 술에 취해 구급차를 불렀다. 이들은 병원에 도착 후 진료를 받지 않았다.
또한 습관적으로 구급차를 부르는 화롄현민은 80명으로 이들은 480차례나 구급차를 불렀다.
이에 골머리를 앓던 화롄현정부는 법제화를 추진해 올해 6월 27일부터 관련 법을 제정했다. 화롄 구급차를 남용한 사람들에 대해 1천400대만달러의 벌금을 징수한다.
일각에서는 처벌이 너무 가볍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