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최근 마리오 아브 베니테즈 파라과이 대통령이 대만을 다녀간 뒤, 대만이 파라과이와 미화 1억5천만 달러 투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대만 언론들이 18일 보도헀다.
17일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장관)은 대만과 파라과의는 투자금을 놓고 여전히 토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파라과이 대통령은 트위터에 대만이 파라과이에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 부장은 이날 "양측이 세부 사항을 합의하지 않았다"며 "정확한 투자 금액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양측 협의에 따라 투자금액도 변동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투자 형태도 은행 대출 및 대외 원조의 형태로 이루어질 것으로 우 부장은 전망했다.
이와 관련 국민당 측은 대만 정부가 중국처럼 돈을 사용한 외교 경쟁을 하고 있다고 의심했다. 파라과이는 1957년부터 대만과 수교 관계다.
우 부장은 이를 부인했다.
그는 "이번 투자는 대만 기업에 사업 기회를 확보하면서 국가 인프라를 개발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공적개발원조(ODA)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대만 기업과 동맹국 및 국민을 위한 윈윈 전략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고 우 부장은 덧붙였다.
파라과이 대통령은 이달 7일부터 5일간 대만에 머물며 10일 국경일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기간에 대만과 파라과이는 양자간 투자, 무역 및 인프라 시설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