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이민서(移民署)는 페이스북상에 불법 국제결혼광고를 낸 중개업자들을 적발해 최대 50만 대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16일 밝혔다.
대만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이민서는 페이스북내 혼인 관련 그룹 등을 샅샅이 뒤져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광고는 키가 크고 피부가 뽀얀 러시아 여성과 결혼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일부 대만인들은 비용을 지불하고 중매결혼을 하려고 했지만 해당 여성들은 광고에 게재된 사진과는 차이가 너무 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일부 대만인들은 사기를 당했다며 인터넷에 폭로한 바 있다.
이민서는 '입출국 및 이민법' 위반 혐의로 14개 그룹에 포스팅된 중개업자들을 찾아내 최대 50만 대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민서는 이러한 광고는 페이스북내 비공개그룹에 사진들을 올리고 법망을 피해 중개업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적발된 국제결혼 불법 광고는 17건으로 그중 페이스북 14건, 실제 광고 2건 및 텔레비전 광고 1건으로 집계됐다.
현 대만에는 30개 합법 결혼중매업체가 있으며 이민서 웹사이트(http://immigration.gov.tw)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세익 촬영=대만은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