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루넝에서 공격수로 뛰고 있는 브라질 용병 디에고 타르델리 선수[웨이보]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국에서 용병으로 뛰고 있는 브라질인 축구선수가 경기 시작전 중국국가가 울려 퍼질 때 불량한 태도로 인해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산둥(山東) 루넝(魯能) 팀 소속 디에고 타르델리(공격수, 33)가 지난 28일 경기 시작전 중국국가 '의용군행진곡'(義勇軍進行曲)이 연주될 때 고개를 숙인 채 얼굴을 어루만졌다.
카메라에 잡힌 그의 모습에 중국축구협회(CFA)는 31일 타르델리에게 한 경기 출장 금지 징계를 내렸다.
중국축구협회는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올바르지 않은 그의 행동거지가 사회에 불량한 영향을 끼쳤다"고 징계 이유를 밝혔다.
신문은 중국이 지난해 통과시킨 새로운 법에는 중국 국가 '의용군진행곡'을 존중하지 않으면 엄중히 징벌하겠다는 조항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 일부 네티즌들은 당시 타르델리의 태도가 존중하지 않는 태도는 아니었다며 두둔하고 나서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처벌에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산둥루넝과 경기를 벌인 상하이(上海) 상강(上港) 소속 엘케손 드 올리비아 카르도소 선수도 중국국가가 연주될 때 다른 짓을 했지만 징계 처분을 받지 않았다.
중국축구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