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암호화폐 투자 관련 거래 위반 혐의로 지난해 6월 13일 체포된 대만인 7명이 기소됐다고 대만 연합보 등이 19일 보도했다.
타이중 지검은 전날인 18일 은행법 위반 혐의 등으로 관련자 7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중에는 전 타이중시 시의원도 포함됐다.
검찰에 따르면 타이중검찰은 지난해 6월 비트코인 투자사 IRS(International Reserve System)를 조사, 2017년 3월부터 15개월 간 불법으로 자금을 모았다.
주범으로 알려진 린(林, 47)모 씨는 IRS 대표를 맡은 뒤 자신의 아버지(71)를 고문으로 앉혔고, 타이중시 전 시의원은 법률 고문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린씨는 2016년 10월부터 중국 상해(上海)에서 IRS투자자를 모았고, 2017년 3월 기소된 7명은 대만에 사무처를 설립하고 대만내 곳곳에서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이들은 1년 뒤에는 355%의 이득을 챙길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모았다. 투자자는 의사, 변호사 등 3만4천458명의 투자자로부터 15억 대만달러(약 600억 원)를 끌어들였다.
2018년 2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득을 보지 못했고, 같은해 4월 24일 IRS 홈페이지가 돌연 폐쇄됐다.
[픽사베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