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낯선 이의 전화, 그리고 돈을 요구 받았다?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된다?
대만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접할 경우 먼저 신고부터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사기신고 전화는 국번없이 165번이다. 경찰 신고는 국번없이 110번이며, 타이베이 경찰의 경우 사기 상담전화 (02)2370-2286을 운영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다음과 같이 안내하고 있다.
낯선 사람의 지시를 듣고 계좌이체, 현금, 직불카드 및 비밀번호 제공을 하지 않고, ATM을 사용하거나 포인트 구매 등을 하지 않는다. 신용카드 신청이나 휴대전화 개통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고 확인되지 않는 상점의 이용을 자제한다.
보이스피싱범들은 판사, 검찰 검사 또는 경찰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사건처리에 있어 절대 해서는 안되는 다섯 가지 원칙이 있다. 부하직원을 보내 현금, 직불카드, 비밀번호 및 계좌이체를 절대 요구하지 않으며, 절대 통장이나 예금을 관리하지 않는다. 또한 팩스로 관련 사건을 통보하지도 않으며 전화로 사건 기록을 하거나 구속 또는 유치하겠다고 통보하지 않는다.
대만내에서 진행되는 보이스피싱도 있지만 보통 대만내의 강력한 수사망을 피해 제 3국에서 보이스피싱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적지 않은 대만 국적의 보이스피싱 연루자들은 제 3국에서 체포된 뒤 대만 보다 중국으로 압송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지난달 19일 대만 자유시보는 스페인에서 보이스피싱으로 구속된 2명의 대만인이 중국으로 압송됐다고 전했다. 스페인은 지난 2015년 보이스피싱 혐의자 269명을 체포했으며 그중 219명이 대만인이었지만 대만으로 보내지 않고 중국으로 보낸 바 있다.
지난달 12일 필리핀도 13명의 보이스피싱혐의자들을 구속, 그중 7명의 대만국적 보이스피싱 혐의자들을 중국으로 보냈다.
앞서 필리핀은 지난해 4월 4일 78명의 대만인 보이스피싱 혐의자들을 중국 공안에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