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의 이동통신사들이 화웨이(華為)의 휴대전화를 판매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대표 이동통신사 중화텔레콤(中華電信)과 타이완다거다(台灣大哥大)는 현 화웨이 휴대 전화의 재고를 처분한 뒤 화웨이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구글이 화웨이 휴대 전화의 OS를 지원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중화텔레콤과 타이완다거다는 판매 중단은 차후 발표되는 신제품부터라고 밝혔다. 다른 이통사는 관망 중이다.
앞서 구글은 현 화웨이 사용자에 대해서는 서비스를 이어나갈 방침이지만 차후 화웨이가 발표할 신제품에서는 자사 앱과 서비스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구글맵, 유튜브, 지메일, 크롬 등을 뺀 기본 시스템만 화웨이 휴대전화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와 계열사 70개를 거래제한기업으로 지정했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전날 인텔, 퀄컴, 브로드컴, 마이크론, 코보 등 미국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줄줄이 화웨이에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