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송환된 보이스피싱 용의자들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한국에서 보이스피싱 혐의로 체포됐던 대만인 용의자 22명이 대만으로 송환됐다고 대만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형사국, 타이중시(台中市) 경찰은 2년 전 한국 경찰과 협력해 바이(白)모 씨 등 60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 사건은 2017년 12월 제주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당시 대만인 51명, 중국인 7명, 한국인 2명이 구속됐다.
그중 22명은 경범죄 판결을 받고 한국에서 형을 마친 뒤 5일에 대만으로 송환된 것이다.
이들은 대만에서 조직범죄조례 혐의로 타이중 지방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3~10만 대만달러의 보석금을 내야 한다.
이들은 2017년 4월부터 12월 20일까지 빌라 2개 동에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만든 뒤 중국인을 상대로 4억7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
당시 구속된 대만인 51명은 3~6년 판결을 받았다.
중국은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앞세워 대만인 용의자들을 대만 대신 중국으로 송환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한국과 대만간 사법 상호조약으로 이들이 중국 대신 대만으로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형사국은 대만과 한국 경찰간 사법 교류에 의해 처리할 수 있었다며 양측 간의 사법 협력과 교류는 국경을 초월한 불법 범죄에 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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