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궁-3 미사일 [중산과학연구원]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국방 연구소인 중산과학연구원은 29일 새벽 실탄 발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이날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남부 핑둥(屏東)에 위치한 주펑(九鵬) 기지에서 발사된 실탄은 250km를 날아 공해상에 떨어졌다.
스수원(史順文) 대만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발사는 연례훈련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의 관제 규모는 지난 해 실시된 한광(漢光)훈련급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발사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한광훈련이 실시되던 기간에 주펑기지에서는 톈궁(天弓)-1, 톈궁-2호, 슝(雄)-3 등의 미사일이 발사됐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에도 중산과학연구원은 발사 훈련을 실시했으며, 군사전문가들은 발사된 미사일은 톈궁-2, 톈궁-3 등 추측했으며, 290km가 관제구역으로 설정된 바 있다.
중국도 이날 오전 6시부터 둥산도(東山島) 인근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
광둥성(廣東省) 해사국(海事局)은 이날 오전 둥산도 부근에 '항행 경고'를 알렸다.
이는 29일 오전 6시부터 다음달 2일 저녁 6시까지로 무관한 선박이 인근 해역에 들어오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중국이 실시하는 훈련 지역은 대만 진먼(金門)에서 55.5km, 펑후(澎湖) 시위(西嶼)에서 150km, 대만 방공식별구역 최북단에서 25.9km, 대만 본섬에서 435km 떨어진 곳이다.
이와 관련 대만 국방부는 중국이 중화민국 대만의 2천300만 동포의 반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양안의 평화적 발전에 도움은 커녕 지역의 안전과 안정을 깨뜨렸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