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솔로몬 제도가 1983년부터 이어온 대만과의 인연을 끊고 중국과 수교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 로이터 통신은 솔로몬제도가 중국과 회담을 위해 고위급 인사들로 구성된 팀을 보냈으며 수교 여부가 빠르면 이번주 내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4월 솔로몬 제도의 신정부 출범 이후 솔로몬 제도가 대만 대신 중국을 택할 것이라는 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대만 외교부는 "중화민국(대만)과 솔로몬과의 관계는 정상이며, 솔로몬 정부는 전반적인 외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우장안(歐江安)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솔로몬 정부의 관련 결정은 내각 및 국회와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며 "솔로몬 전 총리 및 15명의 국회의원은 대만과의 외교를 지속해야 한다 주장한 바 있다"고 밝혔다.
어우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솔로몬 정부는 외교 전반에 걸쳐 검토하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대만 및 중국 관계에 있어 현 상황을 유지할지 외교 전향을 꾀할지 여부"라고 밝혔다.
지난 8월초 대만에서 열린 아태국회연합회(APPU)에 참석한 솔로몬 제도의 한 정부인사는 한 언론에 "현임 정부 및 행정원단은 외교 전향을 확실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같은달 하순에는 장관 비서 및 총리 비서 8명이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