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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주권을 지키는 것은 도발이 아닌 책임"

[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熟)]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국경일 담화에서 자신은 중화민국의 총통으로 국가의 주권을 지키는 것은 자신의 책임이지 도발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2019년 국경일 담화를 발표하고 있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자유시보 캡처]




대만 언론에 따르면, 10월 국경일인 쌍십절에 총통부 앞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강인한 국가 세계를 향해'라는 주제로 담화를 발표했다.

차이 총통은 담화에서 중화민국이 대만에서 이미 70년이 넘었고 70년이 지나오면서 우리는 모두 함께 1970년 석유파동, 1997년 아시아금융위기, 921 지진, 사스 등을 함께 겪었으며 어느 당이든 이 (대만) 땅에서 생활하는 모든 사람을 나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화민국은 누구의 것이 아니며 대만도 누가 독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중화민국대만' 여섯 글자는 국민당의 것도 민진당의 것도 아니라는 것이 전체 사회의 합의"라고 밝혔다.

또한 '일국양제'(一國兩制)를 받아들이면 중화민국은 생존할 공간이 없으며 총통으로서 국가의 주권을 지키는 것은 기본적 책임이지 도발이 아니라고 차이 총통은 강조했다.

그는 멀지 않은 홍콩에서 일국양제의 실패로 혼란을 겪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중국은 일국양제로 계속 대만을 위협하고 각종 방법을 동원해 우리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고 있지만, 중화민국의 존재와 발전에 위협을 받을 때 우리는 이(대만)를 지키고 일국양제를 거절해야 하며 이것이 2천 300만 대만 사람들의 공통된 합의"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이 단결해서 자유민주의의 기치 아래 국가 주권을 지키고, 대만을 강하게 만들고 경제력을 강화해 국민과 국가를 부유하게 하고, 적극적으로 세계를 향해 나아가며 도전을 극복하고 국제무대에서 가슴을 펴고 용감하고 자신감을 갖는 것이 미래의 노선이자 목표라고 말하며 담화를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에는 차이잉원 총통 담화 전에 마잉주 전 총통, 2020년 대선에 출마하는 뤼슈롄(呂秀蓮) 전 부총통, 각 당의 주석들이 모여 이를 축하했다.

2019년 10월 10일 대만 국경일 차이잉원(蔡總統) 총통 연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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