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대만 중앙선거위원회는 제4원전 재가동에 찬성하는 서명자가 30만 명을 넘어 국민투표 조건을 달성했다.
2018년 11월 24일 국민투표와 함께 진행된 대만지방선거 당시 신베이시(新北市) 산충구(三重區) 모습[대만은 지금] 무단 사용 금지 |
10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13일 위원회 심의를 걸쳐 절차가 완료되면 정식 안건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4원전 재가동 찬성에 대한 서명은 2019년 3월 4일 원전 폐기에 반대하는 단체를 창립한 황스슈(黃士修)가 제안했다.
서명자 수는 37만 5천417명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조건에 부합하는 자는 30만 7천 903명이었다.
이에 중앙선거위원회는 심사와 절차를 거친 후 정식 안건으로 발표할 것이다.
국민투표일에 대해서는 6월 국민투표법 수정 후 제23조 규정에 따라 2021년부터 2년에 한 번 8월 넷째 주 토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안건이 위원회 심사를 거쳐 정식 안건이 되면 2021년 8월 28일 국민투표가 실시된다.
지난 2018년 11월에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도 함께 진행해 탈원전 조항 폐지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한궈위(韓國瑜) 국민당 총선 후보 겸 가오슝시장도 7월 제4원전 가동여부는 정당이나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4원전은 2015년 7월 1일부터 페쇄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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