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대만에 '우한 폐렴'(武漢肺炎)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4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26일 4번째 우한 폐렴 확진 판단을 받은 사람은 최근에 중국 우한을 여행한 적이 있는 50대 여성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캡처] |
이 여성은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우한에 있다 16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현지 여행사와 함께 유럽 여행을 갔다 25일 광저우(廣州)를 통해 대만으로 입국했다.
22일부터 기침이 나기 시작했고 25일부터 기침이 심해졌지만 열은 없었고 가벼운 폐렴 증상만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25일 입국해 병원에 격리된 후 26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광저우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식사할 때를 제외하곤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비행기 안에는 손님이 많이 없었고 입국 후에 자신이 이 증세를 알리고 격리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생명에는 큰 위험은 없으나 격리되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그와 접촉한 사람들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우한에서 일하다 대만에 돌아온 대만 남성이 21일과 24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고 24일 같은 날 후베이(湖北)에서 온 중국 단체 여행객 중 한 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대만 정부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1월 말까지 모두 귀국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26일부터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관광객도 대만에 입국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만 정부는 이에 앞서 22일 대만 국민의 우한 여행을 금지하고 우한 단체 여행객을 받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중화항공(中華航空, China Airline)도 26일 2월 1일부터 10일간 베이징(北京), 시안(西安), 상하이(上海) 등 15개 항공편 왕복을 포함한 총 30개 항공편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