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중국 우한서 돌아온 대만 남성이 자가격리 거주지를 이탈했다. [자유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지난 1월 우한에서 돌아온 대만 남성이 자가격리 기간 동안 친구집을 방문했다 당국에 덜미가 잡혔다고 대만 언론들이 5일 전했다.
대만 북부 타오위안시(桃園市) 중리(中壢)에 거주하는 자가격리 중인 39세 남성이 전날 오전 오전 11시 19분 본인의 거주지를 4시간 동안 이탈했다.
이는 대만 중앙방역센터가 그의 휴대폰 신호 이상 증상을 감지하고 위치 추적에 나서면서 발각됐다.
방역당국은 오후 즉시 중리 경찰서에 그의 행적 조사를 요청했고 그가 집을 떠난다는 사실을 통보하지 않은 것도 확인했다.
당국은 즉시 그에게 귀가를 요구했고, 그는 오후 4시 39분 집으로 돌아왔다.
대만 자유시보는 이번 일이 대만 전역에서 최초라고 전했다.
경찰은 해당 방역 휴대전화 시스템은 위치 기반 통신소프트웨어를 통해 운용된다고 설명했다.
정원찬(鄭文燦) 타오위안시장은 5일 시회의에서 자가격리 위반자는 엄격한 벌금형에 처하겠다고 밝혔다.
전염병방지법 제 58조, 69조에 따르면 최대 벌금은 15만 대만달러(약 600만 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