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교부 트위터]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이 세계보건기구(WHO)에 강력한 불만을 표했다고 6일 대만 자유시보가 보도했다.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What's wrong with you?"라는 문구와 함께 불만을 토로했다.
우 부장은 "똑바로 봐라! 대만은 대만이다. 중국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거듭 천명했다.
이러한 불만은 WHO가 매일 발행하는 우한폐렴 관련 방역 보고에서 대만의 지명 표기가 점점 쪼그라드는 데 기인했다.
1월 22일자 보고에서 WHO는 대만을 '중국, 대만'(Taiwan, China)로 표기했지만 다음날 보고에서는 대만을 '타이베이직할시'(Taipei Municipality)로 표기했다.
WHO는 25일자 보고에서 대만을 '타이베이'(Taipei)로 표기했고, 2월 5일자에서는 '타이베이 및 주변지역' (Taipei and environs)으로 표기했다.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대체 (대만의) 이름을 몇 번을 바꾸느냐"며 "전부 틀렸다"고 강조했다. 대만 외교부는 "WHO에 잘못된 명칭 표기 수정을 계속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일부 대만 네티즌들은 WHO(World Health Organization)를 CHO(China Health Organization)로 부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