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연임에 성공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5월 20일 취임식을 앞두고 취임식 보다 방역이 우선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26일 차이잉원 총통은 총통 취임식 준비를 임시 중단한다며 코로나19 방역을 우선시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차이이원 총통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5월 취임 관련 활동에 관해 포스팅했다.
그는 5월 취임식 준비를 잠시 중단한다며 전염병 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염병 예방이 우선 순위"라면서 "전염병 상황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는 한 취임일인 5월 20일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취임식 관련) 모든 것은 중앙전염병지휘센터에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차이잉원 총통 막료도 이번 발표에 대해 "차이 총통이 예전에 내부적으로 지시한 사항이었다"며 "방역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역병의 정도를 고려해 5월 20일 활동을 대규모로 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26일 현재 대만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3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