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해순서가 어선에서 발견한 N95마스크 7만1천장 [페이스북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대만에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대만 어선 하나가 마스크를 몰래 수출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12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펑후(澎湖)지역 어선 지청파(吉成發) 어선이 출항을 앞두고 세관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
어선에 실린 마스크는 N95마스크로 195상자가 배에 실려 있었다. 7만1천여 장에 달한다.
해경은 출항을 앞둔 이 어선이 이날 오후 1시께 세관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배 안에서 정체 불명의 상자들을 발견했다. 그속에서 N95 마스크가가 가득 담겨 있었다.
어선 선장은 마스크들은 펑후 지역의 부속섬들에 운송하려고 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순서 측은 대만 본섬에서 실은 마스크를 어선을 이용해 해상에서 교역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마스크를 전량 압수했다.
대만은 현재 마스크 반출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재정부 관무서는 지난 1월 3일 우한폐렴이 확산되면서 대만내 마스크를 확보하기 위해 1월 24일부터 2월 23일까지 출국하는 사람이 들고 나갈 수 있는 마스크 수량을 1인당 50매(5상자)로 한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 해순서(해경)는 페이스북에 "열받게 만드는 밀매"라면서 "의료 자원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려고 했다"고 했다.
해순서는 펑후현 위생국,재정부 관무서 등에 범칙금 부과를 요청한 상태로 알려졌고, 압수한 마스크는 위생부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