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전미숙(田美淑)]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5월로 한차례 연기됐던 2020타이베이국제도서전(TiBE, Taipei International Book Exhibition)이 18일 전시회 취소를 결정했다.
2019년 타이베이국제도서전(TiBE) 한국관 [전미숙 촬영 = 대만은 지금] |
대만 언론은 올해 28번째를 맞는 타이베이 국제도서전이 처음으로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업체들 부스 비용은 모두 환불할 예정이며 이미 표를 구매한 경우, 18일부터 5월 31일 전까지 전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20년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취소 공지[TiBE 페이스북 캡처] |
2020년 타이베이 국제도서전시회는 '한국' 도서를 주제로 열리며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 등의 저자 김영하,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작가 등 한국 작가들이 초청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2월 4일부터 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2020년 타이베이 국제도서전시회는 5월 7일부터 12일로 연기됐었다.
문화부와 타이베이도서전시회기금회는 "타이베이 국제도서전은 평균 60만 명이 참관하며 약 50개국의 국제 인사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형 실내 이벤트이다. 사람들이 밀접 접촉할 가능성이 높아 위험하고 국제도서전 업체들과 작가들 또한 대만에 입국하기 어려움을 감안해 재연기를 고려했으나 하반기 국제도서전과 중복됨과 2021년 국제도서전 기간과 가까워져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만은 국제도서전 외에도 6월 2일부터 6일까지 타이베이 국제컴퓨터전인 컴퓨텍스(Computex)와 2월 예정이었지만 6월 25일에서 28일로 연기한 타이베이 국제 게임쇼(Taipei Game Show)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