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스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가 4일 발표한 최신 설문조사에서 대만이 90%가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양안 정책으로 내세운 8글자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이 양안 정책 기조로 내건 것은 "평화, 대등, 민주, 대화"다. 이를 두고 대만에서는 "8자 잠언"(八字箴言)이라고 불린다.
천안문 사태 31주년에 발표된 이 설문조사는 차이 총통의 양안 정책, 중국의 홍콩 정책, 중국이 대만을 대하는 태도 등 3부분으로 나누어 구성됐으며 1천70명을 대상으로 5월 29~31일 실시됐다.
조사에서 응답자 80%이상이 차이잉원 총통이 주장하는 쌍방 모두 양안관계의 장기적 발전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79.1%는 차이잉원 총통이 일국양제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천명한 것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70%의 응답자는 차이 총통이 강조한 중화민국헌법 및 양안조례에 의해 양안 사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홍콩 문제와 관련해 82%가 중국이 홍콩판 국보법을 제정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70% 은 차이 총통이 발표한 홍콩인 원조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분열국가법 좌담회에서 중국이 강조한 대만에 관한 법률 및 무력 수단 이행에 대만인 88.9%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대만이 정치적 요인으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참여할 수 없는 것에 반대한다가 92.9%에 달했으며 대만 인근 해역에서 군사 훈련을 진행하며 대만을 무력으로 위협하는 행위를 반대한다가 91.1%로 집계됐다.
추추이정 대륙위원회 대변인은 중국은 양안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고 대만 민의를 존중하는 한편 8자 잠언을 기초로 양안 교류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