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상단에 써 있는 '지룽시정부'(基隆市政府)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인터넷에 중국군의 훈련 기지에서 촬영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4일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 북부의 '지룽시정부'(基隆市政府)라고 쓰인 모의 건축물이 찍힌 사진이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지룽시가 중국군의 목표 중 하나라는 의견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어디에서 촬영되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린유창(林右昌) 지룽(基隆)시장 이건 지룽시민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만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린 시장은 "이번엔 시정부지만 나중에 대만의 그 어떤 도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린 시장은 이어 "이러한 방법은 대만 민심을 얻을 수 없다"며 "(대만) 사람들에게 더욱 민주와 자유의 소중함을 잘 알게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 시장은 또 "대만은 줄곧 평화를 사랑하며 중국공산당에 도발하지 않을 것이지만 중국의 대만에 대한 의도는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